천룡팔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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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룡팔부
제 9화
방주님께 아룁니다
네 사람이 대의분타에 침입해서
지금 그곳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습니다
타주께서 막지 못하실까 봐
속하들에게 명령을 내려 대인분타로 가서 지원군을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
어떤 사람들인가?
여자 셋에 남자 한 명입니다
남자가 말을 난폭하고 무례하게 합니다
겨우 네 사람을 막아내지 못한 단 말인가?
보아하니 술을 마실 수 없을 것 같군
현제. 한번 살려보러 가세
좋아요. 대형
가자
백장로
백장로
방주님께서 장로님과 상의할 급한 일이 있으십니다
어서 속히 가보십시오
방주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?
호숫가의 배위에 계십니다
길을 안내하게
예
항형. 어떻게 당신도 오셨소?
방주님께서 급한 일을 상의해야 한다며 소집하셨소
어떤 중요한 일이길래 우리를 부르셨을까?
서하인과의 약속에 변화가 생긴건 아니겠지?
올라가면 알것이오
가시오
두 분 장로. 방주님께서 이미 한참을 기다리셨소
어서 배에 오르십시오
먼저 가시오
잡아라
산채로 잡아라
예
움직이지 마
백세경
앉아
두 분 장로. 실례했소
오늘은 개방이 낡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것을 받아들이는 기쁜 날이오
두 분께서 현명하지 못한 일을 하는 걸 피하기 위해서
우선 두 분을 좀 묶어두어야 겠소
조금 후에 전모가 친히 사죄를 드리겠소
그러나 툭 터놓고 말해서
만약 두 분께서 도망가려고 하신다면
여기 몇 척의 배에
모두 유황과 땔감이 가득 실려있소
내 부하들이 밖에서 감시할 것이오
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바로 불을 놓을 것이오
그 때가 되면
두 분은 전광청이 의리가 없다고 탓하지 마시오
실례하겠소
소인배. 풀어줘
우리 집 모용 공자는 낙양으로 당신네 방주를 만나러 갔는데
너희들 개방 사람은 전부 무석으로 왔소
이건 일부러 우리 공자를 헛걸음하게 하려는 것 아니오?
이 빚을 어떻게 청산할 거요?
모용 공자는 교방주와 사전에 약속을 하셨소?
약속을 하든 안하든 모두 같소
이럴 수가. 정말 이럴 수가야
왕낭자
당신도 오셨군요
그래요. 나도 왔어요
여러 형제들. 안녕하시오
방주님께 인사올립니다
이 분이 바로 개방의 교방주겠군요?
형제는 포불동이오. 내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오
알고보니 포 셋째 나으리였구려
명성은 오래전부터 들었소. 반갑소이다
아니오... 내게 어디 명성같은게 있겠소?
강호에서 악명은 좀 있을 것이오
사람들은 이 포불동이
평생 시비만 일으키고 남을 헐뜯는 말만 한다는 걸 알고 있소
그러나 교방주
어떻게 마음대로 강남으로 올 수 있소?
이건 바로 당신이 잘못한 거요
강남이 포불동이 개방귀를 뀌길 좋아하는 걸 진작에 알고 있었는데
역시 명불허전이구만
냄새나는 방귀는 소리가 안나고 소리나는 방귀는 냄새가 안나는 법이오
방금의 개방귀는 소리도 크고 냄새도 나는구려
개방의 사로께서 뀌신거요?
개방의 사로가 왔다는 걸 알면서
감히 헛소리를 지껄여?